비석은 고인의 행적을 기리고 후세에 전하기 위해 문장을 새겨 넣은 돌로, 다양한 종류와 재질에 따라 가격과 특징이 크게 달라집니다. 돌로 만든 비석은 주로 돌아가신 분의 행적을 칭송하고 이를 후세에 전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장례 문화가 변화하면서 전통적인 묘비부터 수목장, 평장묘용 비석까지 다양한 형태가 등장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비석의 종류와 가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비석의 종류와 용도
비석은 크게 일반 묘비석, 평장비석, 수목장비석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평장묘와 수목장용 비석은 최근 자연친화적 장례 문화의 확산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평장비석은 땅에 평평하게 설치되는 형태로, 와비(臥碑)라고도 불립니다. 수목장비석은 나무 주변에 설치되는 작은 규모의 비석으로,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비석 재질별 특성
비석의 재질로는 화강석, 오석, 청석 등이 주로 사용됩니다. 포천석은 경기 포천에서 채굴하는 화강석으로 건축물 외부뿐 아니라 비석과 조각 석재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화강석은 석영과 장석류를 주성분으로 하는 암석으로, 단단하며 내구성과 강도가 크고 풍화작용에 의한 마멸에 매우 강한 특성을 가집니다.
오석은 짙은 검은색 석재로 비석용으로 널리 사용되며, 주로 고급 비석 제작에 활용됩니다. 청석은 푸른빛을 띠는 석재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으나, 화강석보다는 내구성이 다소 떨어지는 편입니다.
비석 크기와 가격
비석의 가격은 크기와 재질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표석의 경우 2.0자(2.0자 x 0.8자 x 0.3자) 크기는 350,000원, 3.5자(3.5자 x 1.2자 x 0.45자) 크기는 900,000원 정도이며, 비석의 경우 4.0자 크기는 1,500,000원, 6.0자 크기는 3,600,000원 수준입니다.
수목장이나 평장용 소형 비석은 일반 묘비보다 저렴한 편으로, 수목장/자연장용 오석 비석의 경우 590,000원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비석에 새기는 글자(각자)도 추가 비용이 발생하며, 크기에 따라 大자 10,000~20,000원, 小자 1,500~2,000원 정도의 비용이 추가됩니다.
비석 선택 시 고려사항
비석을 선택할 때는 다음 사항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 내구성: 화강석은 단단하고 내구성이 크며 풍화작용에 강해 오랜 기간 보존이 가능합니다.
- 설치 장소: 일반 묘지, 평장묘, 수목장 등 설치 장소에 따라 적합한 비석 종류가 다릅니다.
- 예산: 재질과 크기에 따라 35만원부터 수백만원까지 가격 차이가 큽니다.
- 각자 비용: 비석에 새길 글자 수와 크기도 가격에 영향을 미칩니다.
고인을 기리는 마음을 담아 비석을 선택할 때는 예산뿐 아니라 설치 장소와 내구성을 함께 고려하여 후회 없는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비석이나 사진을 직접 새긴 비석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도 출시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